스탠딩 뮤지컬 <화순1946> 공연을 다시 한다. 실은 올해 공연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이 컸다. 보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다시 할 수 있을까였다. 지난 과정들을 돌이켜보면 참 행복했으나 그만큼 힘들기도 했다.

9월 초연, 11월 앵콜, 1월 앵콜, 그리고 광주공연에 이르기까지 6개월의 여정은 애초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60여명의 배우와 스탭들이, 지원금 한푼 없이, 예정에도 없던 앵콜을 반복하면서 공연을 이어갔다. 광주공연의 마지막 날, 쏟아진 폭설과 강추위는 화순팀의 마지막 관문 같았다.

우리는 다음에 다시 더 크게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다. 그 때만 해도, 나는 올해 다시 올리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 6개월 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박수와 응원을 받았지만, 반면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고생을 했다.

그리고 몇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화순멤버들끼리 토론도 하고, 무기명 투표도 하고, 주변사람들의 의견도 물어보았다. 나는 역사학자도 아닌데 화순탄광사건 강연을 몇차례 다녔다. 뮤지컬 화순으로 인해 화순탄광사건이 조명되는 움직임을 종종 느끼는 일들도 있었다.

멤버들은 종종 올해 화순준비 언제 들어가냐고 물었지만, 그때마다 나는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나는 계속해서 망설였다. 이전보다 좋은 조건을 마련해서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자신이 없었다. 어디선가 기적처럼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했지만, 마음뿐이었다.

다시 공연을 하기로 했다. 무슨 좋은 조건이 생긴 건 아니다. 아무것도 없다. 맨주먹으로 시작한다. 맨땅에 헤딩한다. 따지고보면 맨주먹은 맞지만, 맨땅에 헤딩은 아니다. 지난 공연의 경험이 있다. 지난 공연을 함께 하며 산전수전 다 겪었던 멤버들이 있다. 지난 공연에 분에 넘치게 환호해주셨던 관객들도 있다. 그러니 맨 처음보다는 나을 것이다.

올해는 화순탄광사건 70주년이 되는 해다. 좀 커다란 극장을 알아보려고 했다. 앵콜을 거듭하며 점점 큰 극장으로 옮겨갔던 화순은 광주에서 너비 26m의 대극장 공연까지 해냈다. 이번에는 2배의 인원이다. 출연자만 100명. 극장을 알아보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졌다. 그 대신, 우리는 광장으로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넓은 광장으로 가는만큼, 걱정은 태산처럼 높다.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이는 것도 문제고, 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연습실을 구하는 것도 큰 난관이다. 우리만의 자족적인 예술행동이 되지 않기 위해 홍보와 조직도 해야한다. 텅 빈 광장을 극장처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겐 돈이 없다.

"그러나"가 아니라 굳이 "그리고"라고 적었다. 어떻게든 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믿지 않으면 성사되지 않는 일이다. 9월 8일 목요일 밤 8시. 광화문 광장. 북쪽엔 청와대가 있고, 동쪽엔 미대사관이 있고, 서쪽엔 세종문화회관이 있고, 남쪽엔 세월호 농성장이 있다.

그 곳에서 100명의 배우들이 "우리의 조국은 우리를 구하지 않는다. 허나 이 비는 그치리라. 이 밤 이 고통 이 슬픔 모두 지나가리라. 내일은 꼭 오리라!"며 노래할 것이다. 있는 힘껏 노래할 것이다. 돈은 없어도 낭만은 있어야 한다. 그래. 다시 기억난다. 스탠딩 뮤지컬 화순의 주제는 "멋있게 살자"다.





1946년 화순탄광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극화한 뮤지컬 <화순1946>이 9월 8일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공연됩니다.

뮤지컬 <화순1946>은 1년전 9월,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이후 관객들로부터 "한국판 레미제라블"이란 찬사를 받으며 앵콜요청이 쇄도했고, 이에 따라 앵콜과 재앵콜을 거듭했지요. 올해 1월에는 민주노총 광주본부의 초청으로 3천명의 노동자들이 집단관람한 바 있으며, 70년동안 잊혀져왔던 화순탄광사건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껏 공공지원이나 기업의 후원없이 배우들과 스탭들이 자비를 털어가며 기적처럼 공연을 이어왔던 것도 특기할만 합니다. 이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출연배우들만 100명에 달하는 대형야외공연으로 올리고자 준비 중입니다. 다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입니다.


뮤지컬 화순 Q&A 

Q1 왜 하필 광화문 광장인가?
1년을 이어온 뮤지컬 화순은 이제 마지막입니다.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된 거죠. 가능하다면 느낌표로 마치고 싶었습니다. 소극장에서 시작해서 광장으로 마무리. 어울리지 않나요. 그런데, 서울에 가장 광장다운 광장이 어디일까? 광화문 광장인 것 같아요. 북쪽으로는 청와대가, 동쪽에는 미일대사관이, 남쪽에는 세월호 농성장이 있어요. 뮤지컬 화순이 가진 느낌과도 잘 어울리는 곳이죠.

Q2 왜 화순탄광사건인가?
화순탄광사건 자체를 알리고 싶은 건 아닙니다. 그건 역사분야에서 할 일이에요. 화순탄광사건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거에요. 지난 공연을 관람했던 분이 이렇게 평을 했습니다. "절망의 끝에서도 일어서고자 했던, 내일은 오리라 믿었던 사람들. 인간의 고결함과 존엄에 대한 이야기." 이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요.

Q3 홍보가 그리 잘 되는 것 같진 않은데?
그러게요. 날짜는 다가오는데 앞으로도 딱히 잘 될 것 같지 않아요. 우린 다들 공연 만드는 사람들이지 홍보마케팅하는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자기 페이스북에 포스팅하고, 리플렛 뿌리고, 보도자료 보내고. 그게 전부죠. 그 외엔 잘 몰라요. 어영부영하는 중입니다.

Q4 제작비는 어떡하나?
지금껏 지원금을 받아본 적이 없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빈손이에요. 지금까지는 티켓을 팔아서 충당했지만, 이번 광화문 광장 공연은 티켓도 팔지 않습니다. 어감이 마음에 안 들지만, 무료공연입니다. 뭐라고 해야할까, '광장의 정신'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대신 후원모금은 합니다. 공연보러오신 분들이 얼마씩이라도 내 주시면 좋죠. 적자는 뻔한데, 규모를 줄이려고 노력할 뿐 입니다. 텀블벅 모금도 개설했습니다.

Q5 그럼에도 공연을 올리는 이유가 뭔가?
사람이 합리성이나 이해타산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연극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의미있는 작품, 보람있는 일에 헌신하는 그런 성향이 있어요. 연극인들은 지금까지 국가보안법, 세월호, 검열, 언론, 통일, 노동, 소수자 등에 대해 계속  연극을 통해 말해왔고,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거에요. 연극하는 사람들에겐 뭐랄까 시대정신이라고 하는 그런 정신적 힘 같은 게 있는 거에요. 뮤지컬 화순이 가능한 것도 그런 힘 때문이고, 수많은 행동 중 하나고.

Q6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
어떤 도움이 필요한 게 아니라, 어떤 도움이든 필요한 상황이죠ㅎㅎ  이게 무슨 돈이 있어서 하는 일도 아니고. 광장이라 진행스탭들도 많이 필요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래도 가장 필요한 도움은 많은 사람들이 올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고, 여럿이 함께 보러오시는 것. 그게 가장 큰 도움이에요.

Q7 야외에서 하는 공연이라 산만할텐데?
맞아요. 그게 걱정입니다. 산만함은 필연적이지만, 얼마나 산만할 것인가 그 문제죠. 배우들과 스탭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연기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 같을 순 없잖아요. 그런데 또 어떻게 생각하면, 광장이니까 산만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극장같은 정숙함을 억자로 만들거나 강요하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인 것 같기도 하고. 공연자들도 관객들도 그런 점은 함께 안고 가야죠 뭐. 

Q8 관객예상인원은?
1천명? 1천 5백명? 그런데, 그걸 예상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노력해야죠. 몇명쯤 왔으면 좋겠다. 그런 바램은 있어요. 최대 3천명쯤 모였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광화문 북광장이 가득 찰 거에요. 그리고 지금은 1만명쯤 모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공연을 보셨던 분들이 서울에서만 3천명쯤 돼요. 이 분들이 2-3명씩 데리고 오면 1만명. 예, 그렇게 안 돼요. 허황된 생각이죠.  그런데, 사람이 좀 허황된 바램을 가지고 사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요.

Q9 공연이면 공연다워야 하지 않나?
무슨 말인지 알아요. 그런데 우리는 정말 많이 왔으면 해요. 중간에 와도 좋고, 잠깐을 보고 가더라도 좋아요. 공연 보러 올 사람들, 세월호 농성장을 거쳐 오겠죠. 우리 공연 보는 내내 세월호를 떠올릴거에요. 어떤 분은 백남기 농민을 떠올릴거고  어떤 분은 성주를 떠올릴 수도 있고. 어떤 분은 농성중인 노동자를 떠올릴거고. 광화문 광장이라는 장소적 상징성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만들어주는 거죠. 다 차치하고서라도, 광장에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면, 그 자체에서 받는 힘과 용기,  위로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공연만으로 만들 수 없는 그런 거.



뮤지컬 화순1946, 1년의 기록

■ 공연보
1차 2015년 09월 22~24 대학로 오르다*100석 6회차
2차 2015년 11월 04~08 대학로 엘림홀*200석 6회차
3차 2016년 01월 14~17 노량진 CTS아트홀*400석 5회차
4차 2016년 01월 22~23 광주 교육연수원*1000석 3회차
5차 2016년 09월 08일 광화문 광장*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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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초연  2015년 09월 22~24
대학로 오르다 100석×6회차

2015.07.
뮤지컬 <화순> 공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1946년 화순탄광 사건을 극화한 뮤지컬 <화순>을 함께 공연할 배우 및 스탭을 모집합니다. 페이 없습니다. 전혀. 변명도 핑계도 해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티켓수익은 대관비, 홍보비, 의상소품, 음향, 뒷풀이비 등으로 쓰겠습니다. 남으면 전부 똑같이 1/n합시다. 공연장소는
예술공간 오르다. 100석 규모. 가로 7미터*깊이 9미터. 대관완료. 그런데, 만약 출연자가 너무 많아 미어터지면 객석을 무대로 쓰고, 그래도 도저히 안 되겠으면 야외로 나갑시다.

2015.08. 스탠딩뮤지컬 <화순>. 오늘, 예비모임을 시작으로 출발. 인사도 없이 노래부터 배우고.

2015.09
잠을 자다 깨어나다. 잠에 취해서 꿈에 취해서 어쩌지 못하고 끄적인다. 꿈속에서 시달리다 끄적인다. 역사는 이거다 라고 아무리 포장해도 느끼고 배우는 사람에겐 의미없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역사는 거짓으로 감출 수 없다!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기에. 교과서를 아무리 마음대로 주물러도 그 안에 숨겨진 역사는 주무를수 없다. 왜? 진실은 밝혀질테니.

2015.09
악몽을 꾸다 깼다. 첫공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한가? 노래 중에 악몽을 꾸는 거야, 가사가 나오는데 그래서 그런가, 악몽을 꾸는 이들 여럿이다. 잘 하고 싶다는 잘 해야한다는 마음 때문인지 우리민족의 무거운 역사 때문인지 다시 잠이 안 온다. 3일 아니고 더 오래 해서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다면. 이런 공연이야말로 공공의 지원으로 쭉쭉쭉 만들어지는 나라라면 얼마나 좋겠는지. 함께 준비하는 사람 모두 화이팅이다. 더 따숩게 해주야지. 더 따숩게.

2015.09
오늘 7시 매진. 초과매진. 9시 매진. 초과매진. 현장판매분도 전혀 없습니다. 취소표 발생시만 가능합니다. 적정좌석을 이미 초과한 상태입니다. 오늘 관람은 조금 불편한 상태로 보실 수 밖에 없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늦게 오시면 입장이 전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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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공연 2015년 11월 04~08
대학로 엘림홀 200석×6회차

2015.10
지원금 신청했으나 떨어졌습니다. 60명 명단을 적어냈으니 장난치는 줄 알았을까요. 못 미더웠을까요. 상관없습니다. 시작이 그러했듯, 우리는 자기 힘을 믿고 갑니다. 지원금 떨어졌다는 소식 전했더니, 지금 우리 배우들 앵콜공연 만들겠다며 너도 나도 나서서 10만원씩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이건 선배들이 낼테니 후배들은 제발 가만 있으라고 호통 중입니다. 톡방에서 연습스케줄 짜는 중입니다. 어제 한 배우는 제 멱살잡고 빨리 연습들어가잡니다. 이번에도 전회차 전석초과매진 시켜보자고 기세등등합니다. 돈 되는 지방공연 일정 빼버리고 화순하겠답니다. 더 행복하고 더 당당한 앵콜, 보여드리겠습니다. 참. 지원을 못 받아서 부득이 티켓가격 올려야겠습니다.

2015.10.
다들 너무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화순 앵콜 연습도 그렇지만, 다른 공연들도 함께 하고 있거든요. 공연도 같이 하고, 알바도 같이 하고, 누구 생일이면 우루루 모여 축하하고, 촛불도 같이 들고, 그렇게 하루하루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들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여럿이 함께 같이 있습니다. 화순에 출연한 인연으로 우리는 삶을 공유해나가고 있습니다.

2015.10.
그러니까 이건 대단히 자발적인 일인데, 여기엔 자본주의적 동기와 요소 같은 건 끼어들 틈이 없다. 아껴쓰고, 나누고, 먼저 나서고, 힘보태고, 기다리고, 파이팅하고 뭐 그런다. 말하자면, 어떤 공동체적 윤리와 질서에 의해 움직인다. 뭐랄까, 우리들에겐 '나는 고용 혹은 캐스팅되었다'는 인식 같은게 아예 없다. 1945년 8월 화순탄광 사람들이 탄광의 주인이 된 것처럼, 우리는 다들 "극단 화순의 대표(!)"라도 된듯하다. 스탠딩뮤지컬 화순은 작품의 소재도 특별하지만, 무엇보다 그런 팀워크에서의 특별함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공연을 참 좋아한다.

2015.11.
스탠딩 뮤지컬 화순 막공 (11.08 4시) 예매는 매진입니다. 더 이상 받지 않습니다. 1층과 2층 모두 만석입니다. 극소량의 현장판매분과 예매 취소표에 한해 현장구매가능합니다.

2015.11.
불가능해보였던 스탠딩 뮤지컬 <화순>은 초연 6회, 앵콜 6회  모두 만석 행진을 기록하며 기적처럼 달려왔습니다. 지난 3개월동안 많이 웃었고, 많이 울었고, 더할 수 없이 행복했습니다. 그 기운 받아서 앞으로도 멋지게 살겠습니다. 탄광속 카나리아 같은 예술가로 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 도움주신 많은 분들,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힘냅시다. 내일은 꼭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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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앵콜 공연 2016년 01월 14~17
노량진 CTS아트홀 400석×5회차

2015.12
돈을 모아서 패딩코트를 맞춰 입었습니다!  등판에는 화순 로고를, 앞판에는 노란 리본을 넣었습니다. 그것도 큼지막하게! 1월 서울재앵콜, 광주공연까지 겨울내내 따뜻하게 몸건강히 앞으로! 앞으로!

2016.01
뮤지컬 화순팀. 오늘은 김포의 무대제작소에서 작업 중입니다. 물량이 많아서 야외에서 작업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입김 호호 불어가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보러오세요!

2016.01
앵콜을 두번해서 총 세번에 걸쳐 올린 화순. 사진 속에서 입고 있는 저 한복이 마치 내 옷인것 같다. 그만큼 익숙하고 당연해진 무대와 사람들. 왠지 이번 서울공연이 끝나고도 앵콜이 계속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지만, 이번 화순은 정말 이번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서울 공연은 없다. 이제 내일 2회 공연과 일요일 1회 공연, 총 세번의 무대가 남았다. 벌써 그립다.

2016.01
6개월된 서인이가 이젠 돌이 되어 걸음마를 시작합니다. 삼복더위에 만난 우리는 혹한의 겨울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롯이 우리 힘으로 시작했지만, 언제부턴가 또 다른 어떤 힘이 우리를 떠밀고 있습니다. 하필 우리는 광주로 가게 되었고, 전에 만나지 못했던 관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1946년 화순탄광 3천 노동자들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통해 2016년 광주전남 3천 노동자들과 만납니다. 우리는 이제 광주로 갑니다. 공연만 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는 어느날에는 너릿재를 넘을 것이고, 또 어느날에는 망월동 무명전사의 묘지에서 묵념을 올리고, 또 어느날에는 팽목항에서 약속의 시간을 가질 겁니다. 그 모든 과정을 다하고 서울로 올라오면, 우리는 해산합니다. 각자 어느 자리에서 있든 멋지게 살아갑시다. 그리고 또 다시 만납시다. 또 다시 헤어집시다. 그렇게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더 크고 더 아름다워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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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초청 2016년 01월 22~23
광주 교육연수원 한빛관 1000석×3회차

2016.01
1. 이미 적정좌석을 초과하여 매진된 상태라고 합니다. 취소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잔여좌석은 장담하지못합니다.
2. 무등일보 광주일보 등의 모든 일간지와 광주방송 광주MBC 광주KBS 등 모든  공중파에서 화순 공연을 취재 중입니다. 전남도지사 광주교육청 화순군수 등 각 기관장들 관극 요청 오는 중입니다. 광주지역 공공문화단체기관에서도 관극 좌석확보요청이 오는 중입니다.
3. 노란 리본 박힌 잠바를 보고 잘 해주시는 분들 많이 만납니다.

2016.01
...이틀째 셋업을 했습니다. 늦은밤, 숙소인 5.18 민족통일학교에서 고단한 몸을 누이고 눈을 붙입니다. 워낙 인원이 많아서 여성들과 아이들만 방에 재우고, 남성들은 강의실 바닥에 스티로폴 깔고 누웠습니다. 걱정마십시오. 5.18학교에서 편안하고 따뜻하게 잘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해주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우리 모두는 너릿재로 출발합니다. 다시 광주로 돌아와 첫공연을 올리게 됩니다.

2016.01
뮤지컬 화순 광주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연애 중이었던 이종승-손승희, 김동해-이승하 커플. 1000명의 관객 앞에서 깜짝  프로포즈. "사랑합니다. 나와 결혼합시다." 그리고 뜨겁고 달콤한 키스. 1000명의 관객들이 보내주는 박수와 환호.

2016.02
...뮤지컬 화순 광주 공연을 계기로, 올해 광주와 화순진보연대 등에서 <화순탄광사건> 발굴, 위령사업 등을 해보겠다고 했답니다. 이에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뮤지컬 화순팀은 광주공연 매표수익 중 400만원을 사업기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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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공연 2016년 9월 8일 8시
광화문 광장 1회차

2016.03
화순공연에 대한 의견을 묻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다시 하는 것이 좋을지. 내년 2017년에 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무기명 투표입니다. 투표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댓글로 의견토론을 주셔도 좋습니다

2016.06
아마도 제가 화순 사람이 아니어서 오히려 화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실수하는 건 아닌가 고민도 많았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내일은 오리라 여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 동안 예상치 못했던 박수와 응원을 받았고, 많이 느꼈습니다. 보람있게 살아야 한다. 보람있게. 그런 생각 자주 했습니다. 뮤지컬 화순 이야기로 광주에 2번째 강연입니다. 공연을 해야 하는데 강연만 해서 면목이 없습니다. 다시 올려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만약 다시 공연을 올릴 때,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후원은 그 때 해주시면 됩니다.

2016.07
두근.두근. 쿵.쾅.쿵.쾅. 
억센 심장소리 그립습니다.
해봅시다. 더 크고 더 강력하게.

2016.08
올해는 화순탄광사건 7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에는 2배의 인원이다. 출연자만 100명. 극장을 알아보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졌다. 그 대신, 우리는 광장으로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9월 8일 목요일 밤 8시. 광화문 광장. 북쪽엔 청와대가 있고, 동쪽엔 미대사관이 있고, 서쪽엔 세종문화회관이 있고, 남쪽엔 세월호 농성장이 있다. 그 곳에서 100명의 배우들이 "우리의 조국은 우리를 구하지 않는다. 허나 내일은 꼭 오리라!"며 노래할 것이다. 있는 힘껏 노래할 것이다. 돈은 없어도 낭만은 있어야 한다. 그래. 다시 기억난다. 스탠딩 뮤지컬 화순의 주제는 "멋있게 살자"다.

2016.08
뮤지컬 화순. 1년간 이어왔습니다. 매 공연을 올릴 때마다  '이번이 마침표다'라고 생각했는데, 매 공연마다 쉼표가 되었습니다. 이번 광화문 광장에서의 공연은 정말로 마침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느낌표로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화순 광화문광장공연 응원하기!
http://tumblbug.com/hwasoon

*뮤지컬 <화순1946>이 걸어온 길
2015년 9월 초연. 전석매진, 앵콜요청 쇄도
2015년 11월 앵콜. 전석매진, 언론취재 활발
2016년 1월 재앵콜. 화순탄광사건 재조명 움직임
2016년 1월 광주초청. 3천명의 노동자들 집단관람
2016년 9월 8일 광화문 광장

기적처럼 걸어온 걸음, 힘껏 응원해주세요!

지금껏 공공기관의 지원금이나 기업의 후원없이 배우들과 스탭들이 자비를 털어가며 1년간 공연을 거듭해왔으며, 극악한 재정난에 시달리면서도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공연하는 등 기적처럼 걸어왔습니다.

올해는 100명의 배우들과 30명의 스탭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공연을 올리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광장의 정신"에 따라 티켓을 판매하지 않으며 완전개방, 완전무료로 진행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도 절실합니다. 

응원방법
1. 널리 알리고, 여럿이 함께 보러 오세요!
2. 후원모금 :  국민은행 406202-01-349324 김지호
3. 텀블벅후원 : http://tumblbug.com/hwasoon
 * 문의 : 010-8384-8683 김지호

 




<공연개요>


스탠딩뮤지컬 <화순1946>
2016년9월8일(목) 저녁8시 광화문광장(북측) 

제작 극단 경험과상상

문의 02-734-7744

블로그페이지 : http://hwasoon.tistory.com/

페이스북에서 "스탠딩뮤지컬 화순" 검색

텀블벅으로 후원하기 https://tumblbug.com/hwasoon




<공연특징>


1. 앵콜, 재앵콜, 광주, 그리고 광장!
2015년 9월 초연 당시, 이렇다할 홍보조차 되지 않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첫 공연을 본 관객들에 의해 순식간에 입소문이 퍼져나가며 대학로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SNS는 화순관람평으로 들끓었고, 예매가 폭주하면서 전회차 전석 초과 매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화순앓이'하는 관객들의 앵콜요청에 따라 앵콜, 재앵콜을 올렸다. 2016년 벽두에는 광주초청공연을 진행했고, 이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2. 1946년 화순탄광사건, 역사팩션드라마!
1946년 8월 15일, 화순탄광 광부들은 광주에서 열리는 해방1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가 미군정에 의해 토끼몰이식 진압을 당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광부들이 죽고 다친다. 해방군으로 여겼던 미군에게 오히려 학살당했던 아이러니한 사건이었다. 스탠딩뮤지컬 은 알려지지 않았던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발굴하여 예술적으로 재조명한 역사팩션드라마다. 

3. 100명의 배우들, 집단적 에너지!
지난 공연을 본 관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펄펄 끓어오른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지난 공연은 출연자가 50명이었지만, 이번에는 100명으로 늘어났다. 100명의 배우들이 내뿜는 눈빛과 노래는 그야말로 터질듯한 집단적 에너지를 뿜어내며 광장을 가득 채울 것이다. 총 31곡의 뮤지컬 넘버는 소름돋는 합창과 함께 장대한 서사를 타고 흐르고 마침내 배우와 관객을 하나로 끓어오르게 할 것이다.

4. 70주년, 광주를 거쳐 광화문 광장으로!
지난 2015년 초연과 앵콜 공연들이 광복70주년을 또다른 측면에서 조망했다면, 2016년에 올리는 공연은 화순탄광사건 70주년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뮤지컬 화순팀은 올해 벽두에 광주전남의 3천 노동자들 앞에서 공연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올린다. 9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전에 없던 규모의 대형뮤지컬 <화순1946>이 펼쳐진다.




<지난 공연 후기>


"시작과 동시에 울컥해버렸다 울림이 너무 큰 공연"-000

"여태껏 영웅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다 꺼져!" -정*주

"26만원주고 봤던 명성황후보다 훨씬 좋은 공연이었다" 000

"대학로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기적같은 공연"-김*환

"화끈하면서 순결하다. 펄펄끓는다. 나아가고 싶다"-임*정

"집단적 에너지라는 게 이런 거구나 기립박수를 쳤다"-강*희

"공연보고 이렇게 오래도록 잔상이 있은 적은 처음이다" 고*숙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이 생생하다. 경이롭고 거룩했다." 김*희

"미지근했던 피가 다시 뛴다 뜨거워졌다" 이*아

"소극장 공연들에서 들을 수 없는 하모니가 객석을 압도한다" 000

"8할은 눈빛이었다. 그 눈빛이라니. 그 눈빛이라니!" 황*

"소름돋는 합창. 100분이 언제 지나간 건지 모르겠다." 박*익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었던 내가 행복말고 어떤 단어를 떠올려야하는가?" 김*봄

"50명의 배우들이 몸을 울려가며 뿜는 소리는 귀가 아니라 몸뚱이를 관통해 들려온다" 000

"스탠딩으로 보는 줄 알았더니 다 보고 나면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뮤지컬이었다. 기립박수를 쳤다." 000

"배우들과 스탭들이 하나의 팀처럼 느껴졌다. 진심으로 부러웠다." 000

"주책맞게도 멈추지 않는 눈물 때문에 아주 곤혹스러웠다." 오*희

"첫 넘버를 들으며 느낀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000

"관람한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두고두고 되새겨보고픈 스탠딩뮤지컬 화순." 000

"날줄과 씨줄을 엮듯 한 편의 천을 짜는 듯이 잘 엮여진 서사와 음악." 마*가

"그야말로 가관이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꼭 봐야할 공연." 예*별

"진짜 계속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무대가 터져나갈 것 같았다. 나도 같이 부르고 싶었다." 지*맘

"절망속에서 내일은 오리라고 웃으며 노래하는 사람들. 너무 많이 울었다." 000

"배우들이 아니라 1946년 화순에 있었던 그 사람들인 것 처럼 느껴졌다." 000

"연기가 아니라 그 자체가 된 사람들이 내뿜는 기운은 모든 것을 압도했다." 서*연

"터질 것 같은 100분의 전율. 100분 내내 울컥하게 하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이*철

"정말 모든 게 최고였던 작품.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000

"감동 이상의 격정. 송곳으로 가슴을 푹푹 찌르는 작품. 고맙습니다." 백*

"공연이 끝나고도 모든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먹먹한 가슴에 쉽게 자리를 일어나지 못했다." 지*

"레미제라블보다 훨씬 감동적인 공연을 보고 말았다." 김*규

"광부들이 으쌰으쌰를 외칠 때, 심장이 터져나가는 줄 알았다." 윤*진

"2015년 최고의 작품으로 올려도 될만한 작품." 이*선

"눈물콧물 다뺐다. 매년 공연되어 다들 아픈 역사를 기억해주길." 백*빈

"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돈다." 강*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킨다는 것. 그것만큼 가치있는 일도 없다." 김*필





<시놉시스(줄거리)>

서막
-1 1945년 8월 화순탄광. 15호 갱도가 무너졌다. 탄광속에 매몰된 광부들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며 죽어간다.
"사람이 있어요 사람이 거기 사람이 그들은 살아있소 아직 살아있어요"

-2 바위틈을 뚫고 만세소리가 들린다. 해방이다. 구조된 광부들은 가족을 힘껏 부둥킨다.
"오늘도 어제처럼 기다리는 집으로 아무일 없듯이 집으로 가자 가자"

1막
-1 해방을 맞은 탄광촌 사람들은 즉시 자치위원회를 건설하여 탄광을 직접 운영한다.
"우리가 나고 자란 내 고향이건만 내것은 아니었지 허나 이젠 우리가 우리의 주인이네"

-2 미군정은 자치위원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해산시킨다. 탄광은 미군정의 소유로 넘어가고, 광부들의 불만은 높아간다.
"해방인 줄 알았더니 그놈이 그놈 해방군이 아니라 순 훼방꾼이라"

-3 1946년 8월 15일 광부들은 해방 1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로 향하지만, 미군의 탱크에 의해 가로막힌다.
"해방을 기념하는데 좌익우익이 따로 있나 우리는 가야겠으니 어서 길을 열어주시오"

-4 기념대회는 강제해산당하고, 너릿재에서 미군의 토끼몰이식 진압에 수많은 광부들이 죽고 다친다.
"이건 꿈이야 악몽을 꾸는거야 잠에서 깨어나면 괜찮을거야 다 괜찮을거야"

2막
-1 광부들은 미군정의 폭정에 항의하며 파업을 준비하고, 경찰은 노조지도부들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좌익의 선동으로 온 나라가 탁하고 어지럽다 협력자도 방관자도 모두 엄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2 노조와 미군정간의 협상은 결렬되고, 광부들은 파업에 돌입한다. 미군정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하여 탄광촌을 포위한다.
"별빛도 달빛도 이땅을 비추지 않고 우리의 조국은 우리를 구하지 않아도"

-3 광부들은 탄광촌으로 들어오는 다리를 폭파하며 격렬히 저항하고, 미군은 특무대를 투입하여 지도부 체포작전을 벌인다.
"우린 매일 3시에 느티나무 밑에서 모여 너도 나와 너도 아버지를 잃었잖아."

-4 파업은 완전히 진압당하고 화순탄광은 어둡고 긴 침묵속에 빠져 들어간다.
"세월은 흘러 어느해 어느날에 소년들 여럿이 어디론가 사라졌네"





<광화문 광장 공연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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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뮤지컬 화순 서울 공연소식입니다.

1. 서울 첫공연 (14일 8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무대가 더 커짐에 따라 세트와 음향장비, 조명장비 물량을 많이 투입했습니다. 블로킹의 변화를 주었고 비주얼과 사운드가 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점점 더 진화하는 공연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2. 매진되었다는 소문도 좀 있던데 전혀 아닙니다 ㅎ 예매율이 아주 저조한 편입니다. 티켓오픈을 늦게 한 탓이 크고, 예매와 스토리펀딩 등의 복잡함도 있는 듯 합니다. 하필 눈도 오고 기온이 급강하해서 걱정입니다. 좌석 넉넉하니 걱정마시고 보러 와 주시길.

3. 현장티켓구매할 분들을 위해 카드결제기를 설치했습니다. 지난 공연 중에 카드결제 안 되냐고 묻는 분들도 많고, 근처에 현금인출기 찾으러 뛰어 가시는 거 보면서 죄송하더군요. 아, 건물내부에 국민은행 인출기 있으니 그걸 이용하셔도 됩니다. 티켓박스는 공연1시간 전부터 오픈합니다.

4. 스토리펀딩은 공연홍보의 목적도 있지만, 1946년 화순탄광 사건을 비롯한 우리 근현대사가 많이 알려졌으면 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내용이 그렇습니다 ㅎ 많이 널리 알려주시면 다음포탈메인에도 뜰 수 있습니다. 내용상 아주 많이 공유되어야 가능하겠네요 ㅎ

5. 스토리펀딩 2만원 이상이면 티켓을 드리는데, 날짜를 선택할 수가 없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펀딩한 분들에게 저희가 직접 연락을 드려서 언제 오실지 확인합니다. 단, 다음카카오에서 명단이 넘어오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반나절에서 하루정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극장도 400석으로 객석수도 충분합니다.

6. 주차시설이 있는데 이용하기에 좋지 않습니다. 공연장과 주차장이 서로 다른 회사라 관객용 주차할인이 안 됩니다. 기계식 주차장이라 시간도 오래 걸리구요. 특히 토요일 일요일은 결혼식 하객들로인해 주차장 출입에 1시간 이상씩 걸린다는군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꼭 필요한 분들은 인근 노량진수산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7. 참, 22일~23일 예정된 광주공연은 이미 매진이라고 하여 급히 추가공연을 잡았습니다. 24일 일요일 2시입니다.

Remember 스탠딩뮤지컬 화순
서울 2016.01.14~17 노량진 CTS 아트홀

뮤지컬 화순 서울공연
2016.01.14~17 노량진 CTS아트홀

1. 스토리펀딩
스토리 펀딩에 참여하시면 티켓을 드립니다.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630

2. 공연 당일 현장에서 현매로 구매 가능합니다. 정가3만원

3. 전화직접예매 2만5천원 02-734-7744(10시~18시)

4. 중고대학생/장애인/10인 이상 단체 2만원

5. 인터파크에서 예매가능합니다. 정가3만원
http://m.ticket.interpark.com/goods/index.html?gc=16000129&pc=15710743

Remember 

스탠딩뮤지컬 화순 1946의

스토리펀딩을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630

<안내>

1. 카톡으로 프로젝트를 공유하면 무료 후원권을 드려요


20,000원 후원하기

<1946 화순> 공연초대권 1매

*서울 ~1/17, 광주~1/23 공연장 현장수령


50,000원 후원하기

1) 공연 프로그램북

2) <1946 화순> 공연초대권 2매

*서울 ~1/17, 광주~1/23 공연장 현장수령


100,000원 후원하기

1) <1946 화순> 공연초대권 5매

*서울 ~1/17, 광주~1/23 공연장 현장수령

2) 공연 프로그램북

100,000원 이상


통큰 후원

리워드 없이 '통 크게' 고액 후원할 수 있습니다.




Remember 스탠딩 뮤지컬 서울& 광주
공연정보 (종합)


서울 2016.01.14~17 CTS아트홀
광주 2016.01.22~23 광주교육연수원 한빛관
공연페이지 http://hwasoon.tistory.com/

서울공연
2016.01.14(목)~17(일) 
평일 8시 토요일 4시/7시 일요일 4시 노량진역 CTS아트홀
문의 02-734-7744 (10시~18시)

제작 극단경험과상상 / 기획 문화공감 공존

서울공연 티켓가격안내

인터파크/현매 3만원

전화직접예매 2만5천원 02-734-7744(10시-18시)

중고대학생 / 10인이상 단체/ 장애인 2만원


※예매 후 당일 취소환불은 불가능합니다.


광주공연 

2016.01.22(금)~23(토)
2016.01.22(금)7시30분  / 23(토) 2시/5시 광주광역시 교육연수원 한빛관 대강당
관람문의 062-511-4210
주최 :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주관 : 공무원노조 광주본부 / 전교조 광주지부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 화순진보연대
제작 극단 경험과상상
***광주공연 티켓가격과 판매는 민주노총 광주본부로 문의하세요.



관극후기

"세종문화회관에 올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한국의 레미제라블" - 이*희

"고맙고 감사하다 그리고 기쁘다 매년 이 공연이 지속되길" -손*화

"공연을 보는 내내 우리는 울고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김*현

"배우들의 눈. 행복함이 흘렀다. 아, 이렇게 멋진 공연이라니!"-김*선

"뮤지컬 덕후들이 보고 또 보고 또 보는 마음이 바로 이런 거구나"-박*아

"터지는 에너지를 가진 화순에 지하 소극장은 너무 좁다"-왕*현

"시작과 동시에 울컥해버렸다 울림이 너무 큰 공연"-000

"여태껏 영웅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다 꺼져!" -정*주

"26만원주고 봤던 명성황후보다 훨씬 좋은 공연이었다" 000

"대학로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기적같은 공연"-김*환

"화끈하면서 순결하다. 펄펄끓는다. 나아가고 싶다"-임*정

"집단적 에너지라는 게 이런 거구나 기립박수를 쳤다"-강*희

"공연보고 이렇게 오래도록 잔상이 있은 적은 처음이다" 고*숙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이 생생하다. 경이롭고 거룩했다." 김*희

"미지근했던 피가 다시 뛴다 뜨거워졌다" 이*아

"소극장 공연들에서 들을 수 없는 하모니가 객석을 압도한다" 000

"8할은 눈빛이었다. 그 눈빛이라니. 그 눈빛이라니!" 황*

"소름돋는 합창. 100분이 언제 지나간 건지 모르겠다." 박*익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었던 내가 행복말고 어떤 단어를 떠올려야하는가?" 김*봄

"50명의 배우들이 몸을 울려가며 뿜는 소리는 귀가 아니라 몸뚱이를 관통해 들려온다" 000

"스탠딩으로 보는 줄 알았더니 다 보고 나면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뮤지컬이었다. 기립박수를 쳤다." 000

"배우들과 스탭들이 하나의 팀처럼 느껴졌다. 진심으로 부러웠다." 000

"주책맞게도 멈추지 않는 눈물 때문에 아주 곤혹스러웠다." 오*희

"첫 넘버를 들으며 느낀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000

"관람한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두고두고 되새겨보고픈 스탠딩뮤지컬 화순." 000

"날줄과 씨줄을 엮듯 한 편의 천을 짜는 듯이 잘 엮여진 서사와 음악." 마*가

"그야말로 가관이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꼭 봐야할 공연." 예*별

"진짜 계속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무대가 터져나갈 것 같았다. 나도 같이 부르고 싶었다." 지*맘

"절망속에서 내일은 오리라고 웃으며 노래하는 사람들. 너무 많이 울었다." 000

"배우들이 아니라 1946년 화순에 있었던 그 사람들인 것 처럼 느껴졌다." 000

"연기가 아니라 그 자체가 된 사람들이 내뿜는 기운은 모든 것을 압도했다." 서*연

"터질 것 같은 100분의 전율. 100분 내내 울컥하게 하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이*철

"정말 모든 게 최고였던 작품.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000

"감동 이상의 격정. 송곳으로 가슴을 푹푹 찌르는 작품. 고맙습니다." 백*

"공연이 끝나고도 모든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먹먹한 가슴에 쉽게 자리를 일어나지 못했다." 지*

"레미제라블보다 훨씬 감동적인 공연을 보고 말았다." 김*규

"광부들이 으쌰으쌰를 외칠 때, 심장이 터져나가는 줄 알았다." 윤*진

"2015년 최고의 작품으로 올려도 될만한 작품." 이*선

"눈물콧물 다뺐다. 매년 공연되어 다들 아픈 역사를 기억해주길." 백*빈

"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돈다." 강*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킨다는 것. 그것만큼 가치있는 일도 없다." 김*필



공연소개

초연, 앵콜 모두 전 회차 전석 매진!
2015년 9월 초연 당시, 이렇다할 홍보조차 되지 않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첫 공연을 본 관객들에 의해 순식간에 입소문이 퍼져나가며 대학로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SNS는 화순관람평으로 들끓었고, 예매가 폭주하면서 전회차 전석 초과 매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화순앓이'하는 관객들의 앵콜요청에 따라 11월 앵콜 공연을 올렸는데, 앵콜 또한 전회차 전석매진의 진기록을 세웠다.

1946년 화순탄광사건, 역사팩션드라마!
1946년 8월 15일, 화순탄광 광부들은 광주에서 열리는 해방1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가 미군정에 의해 토끼몰이식 진압을 당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광부들이 죽고 다친다. 해방군으로 여겼던 미군에게 오히려 학살당했던 아이러니한 사건이었다. 스탠딩뮤지컬 은 알려지지 않았던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발굴하여 예술적으로 재조명한 역사팩션드라마다.

50명의 배우들, 집단적 에너지!
공연을 본 관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펄펄 끓어오른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50명에 달하는 배우들의 눈빛과 소리는 그야말로 터질듯한 집단적 에너지를 뿜어내며 무대를 가득 채운다. 총 31곡의 뮤지컬 넘버는 소름돋는 합창과 함께  장대한 서사를 타고 흐르고 마침내 배우와 관객을 하나로 끓어오르게 한다.

70년의 역사를 넘어 만난다
지난 2015년 초연과 앵콜이 광복70주년을 또다른 측면에서 조망했다면, 2016년 Remember 공연은 화순탄광사건 70주년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광주에서 열리는 마지막 공연은 민주노총광주본부가 직접 주최주관함으로써 1946년 화순탄광 노동자들과 2016년 광주전남 노동자들이 70년의 역사를 넘어 뜨겁게 만나는 공연이 될 것이다.

Remember! 다시 만날 그날까지!
스탠딩뮤지컬 화순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자비를 털어가며 제작하고 공연 중인 작품이다. 극악한 재정난에 시달리면서도 서로를 북돋워가며  인원변동없이 최고의 팀웍을 만들어 왔다. 6개월동안 기적처럼 달려왔으나 더 이상은 어렵게 됐다. 안타깝게도 최고의 팀웍을 이룬 우리들의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아듀"라고 붙이려다 가슴이 아파서 "Remember"라고 붙였다. 언젠가 다시 올려질 무대를 그리면서 스탠딩뮤지컬 의 마지막 공연을 올린다.

*초연 및 앵콜 전회차, 전석매진! 초대 한 장 없는 객석유료점유율 120%!
*화순탄광사건 70주년, 잊혀진 역사의 예술적 재조명!
*심장이 터질듯한 에너지의 100분, 사람을 일으키는 새로운 뮤지컬!
*60여명의 대규모 공연팀이 서울과 광주를 오가는 대장정
*최고의 팀웍을 만나는 마지막 무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Remember!



출연자 및 스탭정보

출연자 강제권 권수진 김경선 김대희 김동해 김민중 김소영 김지영 김하은 김한봉희 김효진 맹재렬 목정윤 박서인 박수진 박종욱 설도희 송영학 오일룡 오혜진 오대성 유아람 유정숙 이서이 이세민 이수진 이슬기 이승진 이승하 이양우 이은혜 이응철 이재준 이종승 이태호 임상현 임연주 장용철 정윤희 조옥형 조정훈 차준호 최일갑 최준수 한덕균

스탭 극작 및 연출 류성 작곡 및 음악감독 이정아 편곡 및 연주 손승희 조연출 홍서정 신지원 프로듀싱 김지호 이세희 최유원 디자인 정윤희 프로그램북PD 이정미 프로그램북디자인 강서희 프로그램북출판 여유당출판사 사진 류경완 아카이빙 김사빈 사운드 곽성준 음향 유니콘사운드 박성석 양은석 임한빈 조명 글로우 김종석 김민재 스탭 유니콘 심주한 포스터 리플렛 새봄출판사 제작 스탠딩뮤지컬 화순 공연단 극단 경험과 상상  기획 (주)문화공감공존



시놉시스

서막
-1 1945년 8월 화순탄광. 15호 갱도가 무너졌다. 탄광속에 매몰된 광부들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며 죽어간다.
"사람이 있어요 사람이 거기 사람이 그들은 살아있소 아직 살아있어요"
-2 바위틈을 뚫고 만세소리가 들린다. 해방이다. 구조된 광부들은 가족을 힘껏 부둥킨다.
"오늘도 어제처럼 기다리는 집으로 아무일 없듯이 집으로 가자 가자"

1막
-1 해방을 맞은 탄광촌 사람들은 즉시 자치위원회를 건설하여 탄광을 직접 운영한다.
"우리가 나고 자란 내 고향이건만 내것은 아니었지 허나 이젠 우리가 우리의 주인이네"
-2 미군정은 자치위원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해산시킨다. 탄광은 미군정의 소유로 넘어가고, 광부들의 불만은 높아간다.
"해방인 줄 알았더니 그놈이 그놈 해방군이 아니라 순 훼방꾼이라"
-3 1946년 8월 15일 광부들은 해방 1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로 향하지만, 미군의 탱크에 의해 가로막힌다.
"해방을 기념하는데 좌익우익이 따로 있나 우리는 가야겠으니 어서 길을 열어주시오"
-4 기념대회는 강제해산당하고, 너릿재에서 미군의 토끼몰이식 진압에 수많은 광부들이 죽고 다친다.
"이건 꿈이야 악몽을 꾸는거야 잠에서 깨어나면 괜찮을거야 다 괜찮을거야"

2막
-1 광부들은 미군정의 폭정에 항의하며 파업을 준비하고, 경찰은 노조지도부들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좌익의 선동으로 온 나라가 탁하고 어지럽다 협력자도 방관자도 모두 엄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2 노조와 미군정간의 협상은 결렬되고, 광부들은 파업에 돌입한다. 미군정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하여 탄광촌을 포위한다.
"별빛도 달빛도 이땅을 비추지 않고 우리의 조국은 우리를 구하지 않아도"
-3 광부들은 탄광촌으로 들어오는 다리를 폭파하며 격렬히 저항하고, 미군은 특무대를 투입하여 지도부 체포작전을 벌인다.
"우린 매일 3시에 느티나무 밑에서 모여 너도 나와 너도 아버지를 잃었잖아."
-4 파업은 완전히 진압당하고 화순탄광은 어둡고 긴 침묵속에 빠져 들어간다.
"세월은 흘러 어느해 어느날에 소년들 여럿이 어디론가 사라졌네"



후원문의

1. 스토리펀딩 후원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630



2. 묻지마 후원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십시오. 단, 후원자분들에게 어떤 보상도 해드리지 않습니다. 후원자 명단을 공개하거나 감사표시를 하지도 않습니다. 그 대신, 더 자주 공연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후원문의 010-8384-8683, 010-9121-1403
















1. 스탠딩뮤지컬 화순팀입니다. 서울공연(1.14~17 CTS아트홀)의 티켓을 아직 오픈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걱정도 해주시고, 공연이 취소되는 건 아닌지 질문도 하십니다. 공연팀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공연준비도 차질없이 진행중입니다. 다만, 티켓가격을 책정하지 못해 오픈을 미루고 있을 뿐입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2.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저희 마음속의 관객을 위하여 공연 티켓가격을 확실히 내리고 싶었고, 이를 위해 다각도에서 애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안타깝게도 원활하지 못합니다. 연말연시까지 겹쳐서 그런지 영 쉽지 않습니다. 잘 안 되는 걸 그래도 끝까지 붙잡고 있다보니 자꾸 티켓오픈을 미루고 있습니다. 일단 오픈부터 할까도 싶었지만, 한 번 오픈하면 추후가격조정이 대단히 어렵거나, 뜻하지 않은 차별을 가져올 수 있어서 계속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3.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했고 이제 곧 결론이 날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공연은 1월 14일부터 17일까지이며 차질없이 준비중입니다. 조만간 티켓오픈 합니다. 다시 공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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