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지원금 신청했으나 떨어졌습니다. 60명 명단을 적어냈으니 장난치는 줄 알았을까요. 못 미더웠을까요. 하긴, 상관없습니다. 시작이 그러했듯, 우리는 자기 힘을 믿고 갑니다. 지원금 떨어졌다는 소식 전했더니, 지금 우리 배우들 앵콜공연 만들겠다며 너도 나도 나서서 10만원씩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이건 선배들이 낼테니 후배들은 제발 가만 있으라고 호통 중입니다. 톡방에서 연습스케줄 짜는 중입니다. 어제 한 배우는 제 멱살잡고 빨리 연습들어가잡니다. 이번에도 전회차 전석초과매진 시켜보자고 기세등등합니다. 돈 되는 지방공연 일정 빼버리고 화순하겠답니다. 더 행복하고 더 당당한 앵콜, 보여드리겠습니다. 참. 지원을 못 받아서 부득이 티켓가격 올려야겠습니다. 전석 3만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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