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화순탄광 사건 자료

출처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m.grandculture.net/contents.aspx?use=&lc=GC056&ct=A&ctid=A00005&contid=GC056B020201


광주에서 너릿재 터널을 빠져나오면 시원하게 뻗은 화보로를 통해 화순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너릿재 정상에 올라 화순에 들어서게 되면, 화순의 또 다른 고개인 흑토재가 떠오른다.?너릿재는 미군정기 생계 보장과 자주 관리를 요구했던 화순 탄광 노동자들이 학살된 아픈 역사를 가진 고개인 것이다.

해방 후 한국의 노동 운동은 일제 강점기 비합법 운동을 탈피하여 대중 조직으로 ‘노동조합’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동안 땀 흘려 일궈온 공장, 광산 등의 경영 주체야말로 노동자 자신임을 표명하며, ‘자력에 의한 접수 관리’와 ‘생활권 보장’을 요구하며 사업체 접수 운동에 나선 것이다. 화순 탄광 노동자들 역시 일본인들이 떠난 광산에 대해 경영 주체자로 나서며, ‘자치 위원회’를 조직하여 탄광을 스스로 경영하기에 이르고, 이와 별도로 ‘노동조합’을 결성해 활동하게 된다.

이봉우 씨는 『월간 말』에서 “해방 되니 일본놈들 두말 못하고 쫓겨갔제. 압박 받고 살다 우리 세상 되니 만세도 부르고 좋아서 죽고 못살았구만. 서러움 그만 당하고 우리도 좀 살아보자고 맘먹고 직장 관리 자치 위원회를 바로 맨들었제. 긍께로 우리가 탄광 주인이 된 것이었구만.”라고 말하였다.

화순 탄광 노동자들은 자치 위원회를 조직하고 광산을 부흥시키기 위해 전력을 집중하였다. 그 결과 점차 생산율이 올라 일제 강점기에는 광산 노동자 2,500명이 한 달에 겨우 석탄 7, 8천 톤밖에 생산하지 못했던 것이 1,300명 노동자가 한 달 평균 석탄 1만 3천여 톤을 초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미군정의 화순 탄광 접수]

하지만 1945년 9월 미군정은 “1945년 9월 25일부로 조선 군정청이 취득하고, 재산 전부를 소유함”이라 선언하고, 한국인에 의한 공장, 광산 등의 접수를 불법으로 간주하게 되면서 노동자들과 미군정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더구나 미군정은 노동자들의 노동 쟁의를 금지하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기에 이른다. 덧붙여 미군정 이후 점점 열악해져가는 노동 조건과 실업 사태, 생필품 부족으로 물가가 폭등해 노동자들의 상황은 더욱 열악해지고, 전국적으로 쌀을 요구하는 대중 투쟁이 발생하기에 이른다.

화순 탄광에 대한 미군정의 간섭도 예외는 아니었다. 해방 직후 화순 탄광은 남한의 석탄 생산 제3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미군정은 주요 석탄의 생산지였던 화순 탄광을 주목하고 있었다. 그리고 1945년 11월 초 미군은 화순 탄광에 들어오게 된다. 당시 점령 작전의 총책임자였던 미군대위 율러는 탄광을 무조건 접수한다고 공표했고, 서울에서 함께 내려온 우파 계열 인사 임성록을 화순 탄광 소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또한 노동자들이 임금 투쟁이나 파업을 한다면 징역 5년을 살게 하겠다고 위협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미군정의 조치는 당시 활동하고 있던 화순 탄광 자치 위원회와 노동조합을 무시한 처사이며, 이에 노동자들은 즉각 반발하게 된다.

[화순 탄광 노동자들의 봉기]

화순 탄광을 접수한 미군정은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24시간 이내로 떠나라고 하고, 인원을 감축한다는 이유로 노동자 100여 명을 해고시켰다. 이에 화순 탄광 노동자들은 1946년 2월 24일 ‘전종업원대회’를 열고 “최저 생활 확보 임금제를 실시하라”, “무조건 해직자 즉시 복직시켜라”, “후생 시설을 정비하라”, “소장 독재 배격”, “불량임원 축출”, “일요 완휴제를 확정하라” 등 6개 항목을 수차례 호소하기에 이른다.

미군정과 화순 탄광 노동자들의 갈등은 더욱 치열해지는데, 1946년 8월 15일 ‘해방 1주년 기념일 사건’이 너릿재에서 발생하게 된다. 화순 탄광 노동자들이 기념식 참여를 위해 광주 진입을 시도하다가 미군과 충돌사건이 터진 것이다. 1천여 명이 넘는 탄광노동자들은 광주 방향으로 행군했고, 화순?너릿재를 지날 때쯤 미군과 경찰이 트럭과 장갑차로 탄광 노동자들의 행렬을 저지하고 이 과정에서 총격과 폭행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광주로 진입하려던 화순 탄광 노동자들의 행렬은 너릿재 정상까지 ‘토끼몰이’하듯 쫓겨 와 30여 명이 학살당하고, 500여 명이 부상당하게 된다.

화순 탄광 노동자들의 마지막 항쟁기는 1946년 10월 추수 항쟁 기간의 식량 투쟁사건이다. 1946년 10월 31일, 화순 탄광 노동자 3천여 명은 노동조합 간부의 인솔 아래 광주로 행진하려고 했다. 이때 행렬 속에는 아이를 업은 부녀자들도 끼어 있었다. 이들은 쌀을 달라고 요구하고, 노동조합 탄압을 규탄했다. 이후에도 화순 탄광 노동자들과 미군정 사이에 사건들이 속출하는데, 1946년 11월 4일에는 미군정의 기습검거 작전으로 노동자 3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당했으며, 급기야 화순군수가 화순 탄광에 폐쇄령을 내리게 된다. 11월 6일에는 75명의 노동자들이 체포되었고, 11월 9일에는 경찰서를 공격하던 1천여 명의 노동자들 중 3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화순 탄광 노동자들에 대한 이와 같은 억압으로 화순 탄광 노동조합은 1946년 말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하고, 여순 사건과 6·25 전쟁을 겪게 된다. 결국 해방 후 찾아왔던 화순 탄광 노동자들의 짧았던 해방은 검은 흙더미에 묻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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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뮤지컬  <화순>

날짜  9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시간  매일 저녁7시 / 9시 

장소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

티켓  전석 2만원 (09월01일 티켓오픈)


1946년 화순탄광사건을 아십니까?

광복 다음해인 1946년 8월 15일, 화순탄광 광부들 3천명은

광주에서 열리는 해방1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다.

미군정은 이 기념대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강제해산시키는데,

화순으로 돌아가던 광부들을 상대로 토끼몰이식 진압작전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게 된다.


광복 70주년, 역사팩션드라마

스탠딩뮤지컬 <화순>은 해방군으로 여겼던 미군에 의해

오히려 학살당했던 아이러니한 역사를 극화함으로써,

광복 70주년을 또 다른 측면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팩션드라마다.


50명의 배우들, 집단적 에너지

100석 규모의 소극장을 50명의 대학로 현역배우들이 가득 채운다. 

워낙 스케일이 큰 사건인만큼 이에 걸맞는 인원과 에너지가 필요했다. 

발디딜틈 없는 무대 위, 50명의 배우들이 뿜어내는 터질듯한 에너지가

비극적 서사와 서정적 선율과 어우러져 극장을 뒤흔들 것이다.


연극정신은 시대정신이다

화순은 어떤 지원금이나 투자없이, 오로지 작업에 참가한 배우들과 스탭들의

자비로 제작한다. 공연 참가자 모집 공고가 올라가자 단 일주일만에 수십명이

지원했고, 서둘러 마감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지원한 동기는 모두 같았다.

"의미있는작업에 참여하고 싶었다. 연극계가 힘들다지만, 연극인들의 정신은

죽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역사를 반추하고 시대를 호흡하려 한다."


ACTOR LIST

강제권 권수진 김경선 김대희 김동해 

김민중 김소영 김지영 김하은 김한봉희 

김효진 맹재렬 목정윤 박서인 박수진 

박유진 박종욱 설도희 송영학 오일룡 

오혜진 오대성 유아람 유정숙 이서이

 이세민 이수진 이슬기 이승구 이승진 

이승하 이양우 이은혜 이응철 이재준 

이종승 이태호 임상현 임연주 장용철 

정윤희 조옥형 조정훈 차준호 최일갑 

한덕균 홍정연



DIRECTOR & STAFF LIST

극작연출 류성

작곡/음악감독 이정아

편곡/연주 손승희

프로듀싱 김지호 홍서정 신지원

아카이빙 김사빈

사운드디렉터 곽성준

유니콘사운드 박성석

글로우라이트 김종석

휴시스템 이상길

극단 경험과 상상

제자백가

후원 서울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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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현덕 2015.09.01 08:17 신고

    뜻깊은 공연을 응원합니다.

*사진과 프로필 준비 중입니다.


스탠딩 뮤지컬 화순

Staff  


극작연출 류성

작곡/음악감독 이정아

편곡/연주 손승희

프로듀싱 김지호 홍서정 신지원

사운드 디렉터 곽성준

아카이빙 김사빈

유니콘사운드 박성석

글로우라이트 김종석

휴시스템 이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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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프로필 준비 중 입니다.


스탠딩 뮤지컬 화순 

배우정보 (가나다순)



강제권




권수진-준비중







김경선






김대희




김동해





김민중-준비중









김소영





김지영





김하은





김한봉희




김효진-준비중








맹재렬





목정윤



박서인






박수진






박유진





박종욱






설도희






송영학





오대성





오일룡




오혜진





유아람-준비 중








유정숙







이서이





이세민





이수진





이슬기





이승구






이승진






이승하






이양우






이은혜





이응철






이재준





이종승




이태호






임상현





임연주






장용철






정윤희-준비 중








조옥형-준비 중







조정훈-준비 중






차준호- 준비 중






최일갑






한덕균






홍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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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시놉시스


서막


1945년 8월 화순탄광. 15호 갱도가 무너졌다. 

탄광속에 매몰된 광부들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며 죽어간다.


"사람이 있어요 사람이 거기 사람이

그들은 살아있소 아직 살아있어요"


바위틈을 뚫고 만세소리가 들린다. 해방이다.

구조된 광부들은 가족을 힘껏 부둥킨다.


"오늘도 어제처럼 기다리는 집으로

아무일 없듯이 집으로 가자 가자"


1막


해방을 맞은 탄광촌 사람들은 즉시 자치위원회를 건설하여 

탄광을 직접 운영한다.


"우리가 나고 자란 내 고향이건만 내것은 아니었지

허나 이젠 우리가 우리의 주인이네"


미군정은 자치위원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해산시킨다.

탄광은 미군정의 소유로 넘어가고, 광부들의 불만은 높아간다.


"해방인 줄 알았더니 그놈이 그놈

해방군이 아니라 순 훼방꾼이라"


1946년 8월 15일 광부들은 해방 1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로 향하지만, 미군의 탱크에 의해 가로막힌다.


"해방을 기념하는데 좌익우익이 따로 있나

우리는 가야겠으니 어서 길을 열어주시오"


기념대회는 강제해산당하고, 너릿재에서 

미군의 토끼몰이식 진압에 수많은 광부들이 죽고 다친다.


"꿈이야 악몽을 꾸는거야 잠에서 깨어나면

괜찮을거야 다 괜찮을거야"


2막


광부들은 미군정의 폭정에 항의하며 파업을 준비하고,

경찰은 노조지도부들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좌익의 선동으로 온 나라가 탁하고 어지럽다

협력자도 방관자도 모두 엄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협상은 결렬되고, 광부들은 파업에 돌입한다. 미군정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하여 탄광촌을 포위한다. 


"우린 기껏해야 곡갱이 돌맹이뿐이야. 더 큰 희생을 치르게 되겠지.

나는 살고 싶네. 악착같이 살아서 내 처자식 건사해야겠단 말이야."


광부들은 탄광촌으로 들어오는 다리를 폭파하며 격렬히 저항하고,

미군은 특무대를 투입하여 지도부 체포작전을 벌인다.


"우린 매일 3시에 느티나무 밑에서 모여. 너도 나와.

너도 아버지를 잃었잖아."


파업은 완전히 진압당하고 화순탄광은 어둡고 긴 

침묵속에 빠져 들어간다.


"아무것도 보지말고 아무것도 듣지말고 아무것도 말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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